겨울 동안 야외 활동을 미뤄두던 사람들이 봄이 되면 쏟아져 나온다. 부쩍 늘어난 야외 활동으로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데,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허리 질환이라면 빠르게 치료를 하는 것이 관건이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허리 질환은 세 가지가 있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마지막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은 아래쪽 척추 뼈보다 위쪽 척추 뼈가 앞으로 쏟아지면서 뼈가 어긋나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신성찬 대표원장은 “위 세 가지 척추 질환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진단을 받지만 발생 원인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호전 가능성이 가장 좋다”라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나 허리를 숙일 때 더욱 큰 신경 압박을 주기 때문에 통증이 커지고 고관절 통증, 허벅지나 다리에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을 준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숙이면 척추관 공간이 약간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며 젖힐 때 더욱 심해진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 통증, 다리 당김 등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다른 두 질병과 동일하지만 척추 뼈가 어긋나 있으므로 스스로 허리 뼈를 만져보았을 때 툭 튀어난 특정 부위를 만져질 정도로 계단식 층을 느낄 수 있다.
세 가지 대표적인 척추 질환은 초기에 치료할 경우에는 70~75% 환자들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봄철 척추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허리를 굽히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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