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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넘치기 보다 꾸준히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운동 목표 세워야
[쿠키 건강]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작심삼일에 그칠지언정 한 해의 목표를 세우고 다짐을 한다. 특히 금연과 운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아 연초엔 헬스장을 비롯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에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의욕만 넘쳐 처음부터 무리를 하다간 도중에 중단하기 쉬운 것도 사실. 따라서 꾸준히 시행할 수 있는 것들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작심삼일을 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술 담배 다이어트, 뼈와 근육 약하게 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은 술과 담배로 근심을 털어내는 경우가 많다. 술과 담배는 중독성이 강해 더 강한 자극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음주와 흡연은 하면 할수록 늘어나게 돼 건강을 해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게 해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인다. 뼈의 골밀도가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져 골절을 입기 쉽다.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다. 영양소가 불균형한 식이조절은 뼈 형성에 필수인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를 줄여 뼈의 밀도를 낮춘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넘어지거나 사고를 당해 나타나는 척추골절의 경우 허리가 휘고 키가 줄어들기도 하며 신경이 손상되면 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골다공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낙상에도 쉽게 척추 뼈가 주저앉아 척추압박골절을 일으키게 된다.
이승용 은평 튼튼병원 원장은 “뼈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몸을 활동적으로 움직여 주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운동을 하면 뼈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져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를 활성화시켜 골량증가에 영향을 주며 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자신의 신체능력에 맞는 운동해야= 운동은 심혈관을 튼튼히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자신이 앓고 있는 지병이 있다면 진단을 통해 처방을 받은 후 그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자신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고 평소 좋아하던 스포츠를 하면 보다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다.
허리가 아프거나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은 너무 경사가 높은 등산은 피하도록 하고, 요추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은 무리한 자세의 요가는 피해야 한다. 요통 환자에게는 수영이 좋고, 특히 자유형과 배영이 알맞은 영법이다. 허리를 젖혀야 하는 접영과 허리의 부하가 많이 걸리는 평형은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걷기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다. 체력을 단련시켜 주고 노화 예방과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또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퇴화를 예방하며 다리와 허리근육을 튼튼하게 해 요통을 치료한다. 자전거를 타면 상체와 허리가 굽혀지는 자세가 돼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근육이 강화되고 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돼 허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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