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고 영화 감상, 고성능 게임, 친구들과의 수다 등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풍요로운 생활 방식은 우리 신체에는 결코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볼 수 있다는 뜻은 회사에서 모니터를 볼 때뿐만이 아니라 집이나 이동 시에도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취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되면 목,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일부 사람들은 단순히 만성 어깨 통증 정도로 오인하고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한 원장은 “어깨 통증이 나타날 때 진단 없이 방치하다가는 자칫 목디스크와 같은 경추 질환이 만성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서 “목디스크는 원래 심각한 퇴행성 변화 이후에 발생했던 질병이지만 최근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목디스크의 증상으로는 목 뒤쪽과 어깨가 뻐근해지고 경직되는 증상, 어깨와 팔에 나타나는 통증과 저린 증상, 원인 모르는 두통, 눈이 빠지는 듯 안구 통증 등을 꼽아볼 수 있다. 심한 경우 손의 감각 및 근력 저하 또는 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이 탈출하거나 파열하여 경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목, 어깨, 등, 팔에 모두 통증과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약물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큰 절개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경추 내시경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경추 내시경 시술은 최소 절개 후 내시경과 고주파 열을 이용해 원인이 되는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