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어지럽다면 열사병이나 일사병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더운 날씨로 인해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이 뿐만이 아니다. 뇌졸중도 여름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이다.
보통은 겨울에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름에 땀을 흘려 수분이 감소하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혈액이 끈적해지면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혈압이 상승할 수 있고 이 또한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에어컨 가동은 실내외 온도차를 크게 만들어 급격한 온도 변화로 겨울철처럼 갑작스럽게 뇌혈관이 수축하는 경우도 있다.
청담 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뇌졸중은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고 제때 처치를 못한다면 평생 후유증으로 신체 장애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며
“평소 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고지혈증 환자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다면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현기증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이상 증상이 있을 때 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뇌졸중 전조 증상은 뇌의 어떤 부분이 손상됐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언어장애, 시야장애, 감각 이상, 마비,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등 다양하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으로만 보이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일부 환자들은 뇌졸중 전조 증상을 눈치채지 못하고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
특히 뇌경색은 뇌출혈과 달리 혈관 폐색 정도에 따라 증상이 약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뇌 상태를 보고 예방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검진을 위해서는 MRI, MRA 등을 통해 뇌 혈관을 진단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는 치료 이후에도 빠른 재활 치료를 통해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부 사람들은 뇌졸중 환자는 재활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뇌졸중 치료 후 3개월 내 가장 빠르게 뇌신경이 회복되는 시기에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 운동치료, 작업치료, 연하재활치료, 언어 치료 등을 통해 환자가 사회에서 스스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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