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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고 아픈 현대인의 고질병 손목터널증후군 [조진우 원장 칼럼] 등록일   2023-06-15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현대인들의 손목은 그야말로 쉴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일을 할 때는 물론 쉬는 시간조차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다 보니 손 뿐만 아니라 손목에도 끊임 없이 무리가 가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손을 많이 쓰는 미용사, 요리사, 주부 등에게 주로 나타나던 손목터널증후군이 10대, 20대의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가락으로 가는 터널처럼 생긴 수근관 내부의 압력이 잦은 사용이나 신체 질환으로 인해 높아지면서 정중 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이로 인해 엄지와 검지, 중지나 손바닥에 통증이 느껴지고 붓기가 나타나기도 하며 저리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대부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해 그렇다고 치부하며 조금 쉬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다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근육이 위축되면서 근력, 특히 쥐는 힘이 떨어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근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만성화되어 젓가락과 같은 일상 도구를 사용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손이 타 들어가는 듯한 작열감 때문에 수면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추운 날씨나 차가운 물에 닿았을 때 손끝이 시리고 저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과 관련있는 엄지와 검지, 중지가 저리고 무감각한 증상, 엄지손가락 아래 두툼한 부분이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 
4, 5번째 손가락을 제외한 손바닥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증상 등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또한 손목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찜질을 통해 경직된 근육, 인대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6주 이상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고, 수술적인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수근관의 위를 지나가는 두꺼워진 횡인대를 절개해 수근관을 열어주는 수술로, 별 합병증 없이 신경압박이 해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래 방치한 경우 수술로도 잘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

평소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쉴 새 없이 사용하거나 작업 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라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손목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손목을 안으로 굽혀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하는 테스트를 통해 저림,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조진우 원장)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관절외과 조진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