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치의] 정대학 청담 튼튼병원 원장 “주사치료 5분이면 귀가, 간단하고 안전”[쿠키 건강] “
관절질환은 초기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관절질환은 무엇보다 초기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을 통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적 치료 등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깨나 무릎 등의 관절질환을 얘기할 때마다 언급되는 것이 ‘초기
관리’의 중요성이다. 정대학 청담 튼튼병원 원장
(사진)도 인터뷰 내내 관절주사치료 등 초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 관절질환 관리에 있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관절주사치료’다. 관절주사치료는 어깨나 무릎 등 관절질환이 발생했을 때 시행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염증이나 연골손상이 발생한 관절 부위에 주사를 통해 약물을 직접 투입, 염증을 치료하고 연골
재생을 돕는다.
무릎의 경우 초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경과를 보고 효과가 없을 때 주사치료가 시행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보호와 연골재생을 돕는 약물을 관절강 내 병변에 직접 약물을 투입해 치료를 돕게 된다. 정대학 원장은 “주사치료는 이외에도 관절질환 치료에 있어 다양하게 시행될 정도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약물 등의 보전적인 치료가 안됐을 때나
수술적 치료 이후에도 더 좋은 효과를 위해 통증관리나 보조
요법으로 주사치료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사치료의 장점은 짧은 치료 시간과 높은 효과, 낮은
비용부담,
안전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주사치료는 외래를 통해 5분 정도면 치료를 받고 곧바로 귀가가
가능하다. 또 병변에 직접 약물을 투입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비용적으로도 수술 대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짧은 치료 시간과 높은 안전성으로 수술치료에 공포감을 갖고 있는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단 주사치료 후엔 주사 부위가 회복될 때까지 3~4시간 정도 주사를 맞은 부위가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냉찜질이나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보통 1주일에 1번씩 3회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환자의 증상이나 약물의 종류에 따라 횟수 등이 달라진다.
어깨의 경우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가 줄어들고, 야간통이 온다거나 열중쉬어 자세 등을 취할 때 통증이 오게 되면 어깨 관절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증거다. 무릎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발생하면 관절염이 있을 확률이 높다. 이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 원장은 “관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에 무리를 주는 무거운 물건은 들지 말고, 과도한 운동을 피하며, 예전 어미니들처럼 쪼그려 앉는 좌식생활보다는 되도록
의자나 침대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요즘처럼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날씨에는 등산을 하게 되는데 등산을 하게 되면 어깨, 무릎, 발목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등산을 할 때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적당한 코스를 고르고, 중간중간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통해 관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담 튼튼병원은 은평, 구로, 장안동, 구리, 의정부,
대구, 노원에 이은 8번째 튼튼병원으로 지난달 24일 개원했다. 지하 1층의 외래와 지상 2층부터 8층까지 127병상 규모로 척추외과, 관절외과, 내과, 성장클리닉,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진료를 진행한다. 특히 다른 지점과 달리 성장클리닉을 특화해 아이들의 키성장과 성조숙증, 척추질환, 소아비만 등의 집중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