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보기
경기침체로 아파도 수술을 받지 않는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척추관절 병원들이 환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연초부터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일반 척추 수술 및 내시경 척추수술을 비롯한 주요 수술 환자가 144만 1337명으로 2010년 148만1435명보다 2.7% 줄어들었다.
수술 건수와 진료비도 모두 감소했다. 환자수와 수술건수, 진료비가 줄어든 것은 공단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불황으로 가계 소득이 줄면서 아파도 수술을 회피하는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튼튼병원은 지난해 4월부터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무료 간병인과 가정 방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 간병인 제도는 무릎인공관절·인공고관절치환술·척추체나사못 고정술 등의 큰 수술을 받은 환자와 고 연령대의 독거노인과 지방에서 방문한 환자들을 우선 순위로 지원되고 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간병인이 1인당 2~3명의 환자를 간호하며 환자에 따라 짧게는 1~2일에서 최대 3일까지 집중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술을 마치고 가정에서 재활을 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가정 방문 재활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전문 간호사 1명과 사회복지사 1명이 한 팀을 구성하여 척추 관절 수술 후 수술 부위의 상태를 점검하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재활운동법 등을 알려준다.
이밖에 척추·관절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위한 건강강좌 및 운동교실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안성범 튼튼병원 대표병원장은 “척추·관절 수술의 경우 수술 후 관리가 수술 못지않게 중요한데 무료 간병인 제도와 가정 방문 재활 서비스를 통해 수술 실패와 재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걱정을 덜어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 도입 후 환자들의 호응도도 높고 새로운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보호자의 경제적 이득과 편의성도 극대화 시키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높이려는 병원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