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고 옷이 얇아지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여성들이 많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이더 이상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닌 때인 만큼 유산소운동과
함께 할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한국 여성들은 하체와 복부 다이어트에 집중하게 되는데 너무
과격한 하체와 복부 웨이트트레이닝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렇게 배와 옆구리를 이용하는 운동을 자칫 과하게 하면 척추분리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덤벨을 준비 운동 없이 드는 것 역시 위험하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의 뒷부분 중에 척추관절과 관절
사이가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요추 4~5번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오래 앉아 있거나 심한 운동을 하는 20~3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은 더 주의해야 한다. 여성의 척추 근력은 남성의 약 40% 정도이기 때문이다. 원래 약한 근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허리디스크가 더 쉽게 손상 받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25세 이후 성장호르몬
감소로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게 되고 매년 0.5%씩 근육이 감소한다. 지나치게 심한 운동은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퇴행시키고 약하게
만들어 척추에도 무리가 생기게 한다. 운동 또는 약물치료를 통해 허리의 근육을 강화 하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기도 하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호전되지 않은 경우 척추고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척추고정술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뼈와
인대 등을 제거한 뒤 균형을 잃어 분리된 척추에 척추고정기기를 삽입해 척추가 정상적으로 지탱될 수 있도록 고정하는 수술이다.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한 뒤 척추를 다시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수술로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안동튼튼병원 박민우원장은 “배와 옆구리, 하체 살을 빼고 싶다고 격한 웨이트트레이닝을 바로 시작하는 것은 척추건강에
상당히 좋지 않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무조건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바로 격한 운동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움직임이 약한 운동부터
시작해 허리를 단련해줘야 한다. 혹시 운동을 시작한 뒤 허리에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