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업의 박부장(44세)은 평소 운동을 싫어했지만 업무상의 만남과 건강을 위해 의욕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 시작 후 몸이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 믿었지만 박부장은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바로 디스크 탈출증 때문이다. 골프의 경우 근육을 과하게 사용하는 근력 운동도 아니고 무리하게 계속 몸을 움직여야 하는 유산소 운동도
아닌데 부상은 그 어느 스포츠보다 자주 발생한다.
이는 △지나친 연습 및 라운딩 △부정확한 자세 △준비 및 마무리 운동 부족 등 평소 잘못된 습관들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록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자세 코칭으로 잘못된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적당한 수준의 연습량. 부상의 대부분이 과도한 연습에서 오는 만큼 골프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 지나친 연습을 자제하고 정확한
스윙을 해야 한다. 골프의 시작인 어드레스 시 자세도 중요하다.
골프 어드레스 할 때의 척추는 평소 서 있는 자세와 비교해 약 2.2배의 부담이 간다. 이때 자세가 부정확하거나 골반이 불균형할 경우
척추에 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골프는 몸을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대표적인 비대칭 운동이기 때문에 연습할 때 반대 방향으로 스윙 함으로써
대칭을 유지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단련시키면 심각한 부상을 줄일 수 있다.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고 스윙을 하면 경직된 근육으로 인해
부상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골프 시작 전 30분 정도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의정부튼튼병원 최현민 원장은 "골프 부상 중 가장 흔한 허리 통증은 방치할 경우 디스크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극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신경차단술, 경막외강 감압신경성형술, 무중력감압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를 많이 시행한다"고 말했다.
튼튼병원(1588-7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