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다.
휴가철엔 들뜬 마음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십상이지만, 휴가철일수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장거리 운전으로 휴가를 떠나는 운전자들은 척추관절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좁은 곳에 앉아 일어나지도 못하고 수시간 운전을 하는 것이 척추관절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통증을 방치했다간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길어지면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다.
긴장한 상태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온 몸의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앉아 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근육이 경직되면 척추 관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진다.
앉아있는 자세는 누워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4배 정도의 압력이 가해진다.
여기에 허리를 의자 뒤까지 완전히 밀어 넣지 않는 자세와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운전하는 자세는 척추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장거리 운전 후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도 허리에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의 발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들어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허리 통증과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지속되어도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허리 통증과 디스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은 신경성형술(PEN)과 고주파수핵성형술(PNP)이 있다.
신경성형술(PEN)은 척추의 꼬리뼈 안으로 직경 1mm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염증 유발 물질과 유착들을 인위적으로 박리, 제거하고 염증이 재발되리 않도록 특수 처방된 약제를 주입하는 시술이다.
고주파수핵성형술(PNP)은 허리디스크의 원인 부위를 파악해 고주파가 장착된 바늘을 병변에 삽입해 원인 부분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5~10분 내외로 시술 시간도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구로튼튼병원 정성만 원장은 "장거리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은 휴게소에 자주 들러 틈틈이 목과 허리, 무릎, 발목을 돌리며 인대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한다. 운전석에 앉을 때에도 시트 끝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아야 한다. 휴가 중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미리 허리 근력을 강화 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