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이 필수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서든 재미를 위해서든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최근 스포츠와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구와 축구, 스키와 자전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릎 관절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평소 부족한 운동량으로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무리를 하거나 충격을 받아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레저 스포츠 활동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무릎 부상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을 구성하는 4개의 인대 중 하나로 관절 안정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외부 및 스포츠 활동 중 가장 많은 부상이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운동 중 상대방과 부딪히거나 바닥과 충돌하는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쉽게 파열될 수 있으며 자신의 몸 상태를 과신하여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주로 발병한다. 십자인대가 전체적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부분적 파열일 때는 통증이 있다가 며칠 안에 사라져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지속하면 추가 손상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이나 반월상연골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운동 후 무릎이 ‘퍽’하며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 보고 진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손상 정도가 크지 않을 때는 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인대가 끊어지는 등의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자연치유가 불가능하여 수술이 불가피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1cm 미만을 절개한 후 내시경을 넣고 관절 상태를 모니터로 보면서 찢어진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로 재건하는 치료법으로 매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동종건 또는 자가건을 이용하며, 수술기법의 향상으로 치료율이 높고 합병증이 거의 없다. 또한 작은 절개로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복 기간이 짧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최소 절개로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의사의 미세 수술 실력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므로 숙련된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참튼튼병원의 구로지점 심경보원장은 “레저 스포츠가 활성화 됨에 따라 스포츠 선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던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일반인에게 많이 발병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막기 위해 경기 전 스트레칭 및 인대 강화 운동을 하듯이 일반인들도 스포츠를 즐기기 전 허벅지와 햄스트링 부위를 중심으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줘 갑작스런 충격으로 인한 부상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