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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가사노동 후 팔꿈치 쑤신다면 `골프엘보` 의심 등록일   2016-04-27
골프선수에 많은 내측상과염
팔많이 사용하는 주부도 조심
신경마비 불러 조기치료 중요
 
 
주부 김모(42)씨는 지난달 봄맞이 대청소를 끝낸 후 팔꿈치가 콕콕 쑤셔오기 시작했다. 무리한 탓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단순근육통이라 생각하고 방치해 오다 심한 통증에 이어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 결국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김모씨의 병명은 골프엘보였다. 골프를 한번도 접해본 적 없는 그녀는 진단결과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골프엘보(Golf elbow)란 팔꿈치와 관절의 안쪽 근육이 손상된 질환을 말한다. 골프 선수들에게서 자주 발병해 붙여진 이름인데 의학적 용어로는 `내측상과염`이라고 한다.

골프 마니아뿐만 아니라 김씨처럼 가사노동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도 주요 발병 대상이다. 가사노동의 특성상 팔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때 팔과 팔꿈치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해져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발병 초기에는 팔꿈치가 콕콕 쑤시는 형태로 통증이 나타나다가 아래팔로 점점 내려간다. 심한 경우 척골 신경까지 마비 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골프엘보로 인한 팔꿈치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금방 잦아드는 경미한 수준에서부터,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질 정도로 극심한 수준까지 매우 다양하다.

전자의 경우에는 팔을 너무 많이 사용해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가급적 팔을 쓰지 않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참튼튼병원 유진희 원장은 “가사노동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골프엘보가 많이 나타나지만 질환을 잘 알지 못해 방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골프엘보는 전형적인 과사용 질환으로 먼저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체외충격파와 관절내시경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