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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벌초 시즌, 허리 디스크 주의해야 등록일   2016-09-08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막바지 벌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벌초는 명절 전 묘를 깨끗이 함으로써 조상의 은덕을 감사히 여긴다는 의미로 명절에 꼭 치러지는 주요 행사 중 하나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익숙지 않은 벌초 작업은 자칫 잘못하다가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벌초 작업이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산을 오를 때와 예초기 작업할 때의 자세 때문이다.

보통 묘는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산중에 위치해 있어 대략 10kg에 달하는 예초기를 들고 산을 올라야 한다. 산을 오를 때는 경사 때문에 허리를 숙이면서 가게 되는데 이런 자세로 오래 걸으면 디스크가 압박을 받게 된다.

여기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풀을 제거 하기 위해 진동이 큰 무거운 예초기를 장시간 들고 허리를 숙이면서 벌초를 하다 보면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벌초작업을 진행하는 연령대가 대체로 허리 건강이 좋지 못한 중장년층인 만큼 허리 건강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벌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허리디스크 여부를 자가 진단 할 수 있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 허리 통증과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허리디스크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신경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를 통해 얇은 관(카테터)을 삽입해 병변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유착된 곳은 풀어주고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척추 질환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이다.
 
전신 마취 없이 국소 마취로 진행하며, 시술 시간도 20~30분 내외로 짧아 치료에 대한 환자의 부담감을 덜었다.
 
청담참튼튼병원 서중근 원장은 “벌초로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벌초를 마친 뒤 집에 돌아오면 따뜻한 물로 전신 샤워를 하면서 굳어진 근육과 척추를 이완시켜 주어야 한다”며 “벌초 작업 후 지속적인 허리통증으로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치료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