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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운동 후 무릎이 시큰시큰… ‘슬개골연골연화증’일수도 등록일   2022-10-28






날씨가 쌀쌀 해지기 시작하면서 야외 운동보다는 실내에서 혼자 운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홈트레이닝 열풍 속에서 다양한 근력 운동에 열중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과격한 운동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이들 중에는 운동하는 시간에 비해서 많은 열량을 소모할 수 있는 허벅지 운동을 위해 
스쿼트나 런지 등을 무리하게 실시하다가 무릎 통증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릎 통증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 또는 무리한 중량 선택 등이 꼽힌다. 
특히 이처럼 갑작스러운 운동을 할 때 흔하게 다치는 부위가 무릎 연골이다.

이호규 대구참튼튼병원 원장은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무릎 뼈 연골의 연화 현상이 나타나는 슬개골 연골 연화증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연골연화증은 정상적인 관절 연골이 초기의 단단함을 잃고 점점 말랑말랑해지는 질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무릎 연골이 말랑말랑해 지는 이유는 외상을 입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손상을 입을 때, 비정상적인 압력이 계속해서 가해질 때 발생할 수 있다. 
즉 교통사고처럼 심한 충격을 받는 경우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자주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는 자세도 무릎에 악영향을 준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병을 모르고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과하게 쓰면 병이 진행될 수 있다.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닳게 되면 너덜너덜해지고 말기에는 연골이 거의 사라져 연골 아래 뼈까지 노출된다. 
즉 방치할수록 뼈끼리 부딪혀서 퇴행성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연골은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한번 손상이 되면 불안정성이 커지고 손상 범위가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에는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약물치료, 관절주사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반면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거나 연골이 많이 닳은 상태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올바른 습관을 통해 이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쭈그리고 앉아서 일하거나 양반다리 또는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있는 자세는 피하고, 적정 체중유지 및 운동시에도 
정확한 자세 숙지 및 무리한 중량 설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근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가벼운 무게로 횟수를 늘려가며 천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