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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옆으로 휘는 척추측만증, 예방과 치료법은? | 등록일 2023-04-26 |
우리몸의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로 똑바로 선 모양이지만, 척추가 옆으로 휘어져 있는 사람도 있다.
바로 척추측만증이 있는 경우인데, 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51.5%가 10대 환자로 나타났다.
급성장하는 시기는 10대 청소년이 대다수이며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9대 1가량 압도적으로 많다.
척추측만증은 그리스어로 굽었다는 뜻의 skolios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똑바로 섰을 때
머리가 몸의 중심에 위치하는지, 어깨와 골반의 높이가 수평인지 확인하면 척추측만증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의 예방 및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꾸준한 스트레칭과 함께 전신 균형을 잡아주는 수영, 걷기,
약한 강도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수축된 쪽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이완된 쪽의 근육은
수축시키는 비대칭 운동을 통하여 균형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은 X-ray 검사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척추가 옆으로 10도 이상 휘는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하며,
경우에 따라 MRI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만약 척추측만증이 심하다면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정형외과를 방문해 치료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보조기 착용 또는 수술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만곡의 정도가 20-40도인 환자는 보조기 착용이 적합하다.
매일 8시간 이상 1-2년 동안 착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만곡을 교정하기보다는 더 심해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
만곡이 60도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교정하게 되는데, 심장이나 폐의 기능에 지장을 주거나 향후 디스크 등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다.
척추측만증이 심하지 않다면 초기에 자세를 교정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수치료를 받거나 자세교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뼈의 성장 나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어린 학생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만곡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추적 관찰을 통해
척추교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 빠르게 내방해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센터 정대영 병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