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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과도한 운동'에 지속적인 어깨통증...회전근개파열일 수도 | 등록일 2023-06-27 |
운동을 통해 원하는 몸을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무리한 운동/잘못된 자세로
근육 손상을 입는 등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깨를 넓히기 위한 운동으로 팔굽혀펴기, 숄더프레스, 밀리터리 프레스 등의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 손상을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주변에 있는 4개의 근육을 뜻하는 회전근개가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노화로 인해 마모되면서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40-6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어깨통증이
느껴지다 보니 오십견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는 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어깨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움직임이 어려워진다. 특히 팔을 위로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삐걱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팔을 내릴 때 힘을 제대로 주지못해 팔이 툭 떨어지기도 한다.
대구참튼튼병원 관절외과 권용욱 원장은 "한번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저절로 회복되거나 멈추지 않아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초기엔 약물치료나 근력강화 운동치료, 인대 강화하는 주사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를 해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 치료를 받지않고 방치할 경우, 잠시 통증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져 회복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방치된 힘줄이 말려 올라가 지방으로 변하기도 하고 소실되기도 한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파열이 심해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졌거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권용욱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해부학적으로 그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라며 "
관절내시경 수술로 초소형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삽입해 끊어진 힘줄을 봉합하고 염증을 제거한다."라고 전했다.
운동 강도를 무리하게 높이거나 어깨통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고 악화될 수 있다.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삐걱거리는 느낌을 받는다면 치료시기를 놓치기 전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도움말 :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센터 권용욱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