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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가을 산행 후 허리디스크 주의..초기 치료 방법은? 등록일   2023-10-24


가을이 되면서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점차 늘고있다. 공기는 피부로 느껴질 만큼 차가워졌지만 이를 이겨내기라도 하려는 듯 나뭇잎은 울긋불긋
다양한 빛깔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산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하는 가을에는 등산의 인기 역시 절정에 치닫고 있다.

가을 산행은 공기도 맑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등산은 근력을 강화하고 심폐기능, 혈액순환을 향상시킨다.
성인병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줘 인체의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데 적합한 운동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등산이 누구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사전에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한다면 척추 관절에 부담을 준다.
디스크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신경이 더 눌리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매년 환절기나 가을이 되면
허리통증과 허리디스크로 척추센터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허리통증, 엉덩이 통증이 동시에 발생한다. 하체의 저림 증상도 있을 수 있다.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랫동안 일할 때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허리를 굽힐 때 허리 및 엉덩이, 다리 등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퇴행성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 허리디스크의 경우 무리한 활동을 하거나 장시간의 자극이 있을 때에만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만성적인 요통을 유발하고 앞서 이야기한 심각한 신체 이상까지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에는 조기치료가 관건이다.

보통 허리디스크를 증상 초기에 치료하면 약 6-8주간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신체를 못 가눌 정도로 심하거나 하체 전반에 걸쳐 신경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게 된다.
때문에 최근에는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처럼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인 비수술 치료법이 도입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신경성형술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가느다란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삽입한 후 약물을 병변부위에 넣어 유착 및 염증 유발물질을 제거해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국소마취 후 20분 정도의 시술 후 짧은 시간 안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시술이 간편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환자나 다른 질환을 앓고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대구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대영 병원장은 "신경성형술은 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척추질환에 적용이 가능하고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요통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요통환자, 척추수술 후 통증이나 저림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라며 "하지만 꼬리뼈부터
척추 손상부위까지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는 시술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도움말 :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센터 정대영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