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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스키, 스노보드 즐긴 후 무릎 찌릿하다면, 십자인대파열 의심해봐야 | 등록일 2022-02-07 |
최근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취미로 헬스, 축구, 농구 등 운동을 즐기고 있다.
겨울철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스키,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 점프 후 착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또는 정지하는 상황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십자인대파열은 운동 선수에게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며 일반인에게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약 7~80%가 비접촉성 손상에 의해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십자인대는 무릎에 있는 십자 모양의 인대로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앞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인 구조물로, 주로 비틀림 또는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젖힘으로 인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후방십자인대는 정강뼈가 넙다리뼈에 대해 뒤쪽으로 움직여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인대로, 튼튼하지만 드물게 손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손상되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소홀하게 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 심한 통증과 불안정성을 느낄 수 있고, 관절 내 출혈과 종창으로 통증이 생겨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를 방치할 경우 무릎 관절 내 다른 부위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벼운 부상일지라도 지나치지 않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무릎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듯한 증상이 있거나, 무릎에서 ‘뚝’소리가 나며 인대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느끼는 경우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특히 외상 후 무릎의 붓기와 통증이 심한 경우, 피가 고이거나 멍이 심하게 드는 경우, 무릎에 안정감이 떨어져 지탱하거나 걷는 것이 힘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있는데,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된 인대를 파악하고 제거한 후 대체구조물을 이용해 재건하는 치료이다.
보통 인대가 파열된 지 2주가 지나 관절 운동이 정상이 되면 시행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관절 운동 범위와 근력을 회복하기 위해 재활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벽에 등을 기댄 채로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거나 책상에 손을 올리고 다리를 굽혔다 피는 동작으로 무릎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 전에 반드시 무릎을 충분히 스트레칭 하여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센터 권용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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